떨어진 주식에 할 수 있는 행동은 보유, 일부 매도, 분할 매수, 전량 매도 네 가지이고, 어느 쪽을 고를지는 하락 이유와 투자금 비중이 정합니다. 처음에 산 이유가 그대로고 비중이 작으면 보유나 분할 매수를, 이유가 사라졌거나 비중이 크면 일부 또는 전량 매도를 고려합니다. 추가 매수는 평균 단가를 낮춰 주지만 같은 종목에 걸린 돈도 늘립니다. 하락 이유와 비중을 확인하는 방법은 1편에 있습니다. 계산은 모두 가상의 숫자이고,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는 뜻이 아닙니다.
보유는 사야 했던 이유가 그대로일 때
처음에 산 이유가 하락 뒤에도 유지된다면 보유할 수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내려서 같이 내린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다만 이때도 기한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분기 실적 발표까지 보고 다시 판단한다는 식입니다. 기한이 없는 보유는 방치와 같습니다.
손절은 이유가 사라졌거나 손실 한도를 넘었을 때
손절은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손실을 확정하고 파는 것입니다. 회사의 사업이나 재무에 문제가 생겨 처음에 산 이유가 사라졌다면 손절 대상입니다. 이유와 상관없이 매수 가격 대비 손실이 -10%나 -20%처럼 미리 정한 한도를 넘었을 때 파는 방식도 있습니다. 한도는 사기 전에 정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물린 뒤에 정하면 지금 가격에 맞춰 한도가 계속 밀립니다.
판 돈은 다른 곳에 다시 쓸 수 있다는 점도 손절의 장점입니다. 본전을 되찾겠다는 이유로 들고 있는 종목은 그 돈이 다른 기회에 쓰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한 번에 파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일부만 먼저 팔아 비중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팔 때는 증권거래세 같은 비용이 붙으니 주식 거래 비용도 함께 보세요.
분할 매수와 물타기: 평균 단가 계산
분할 매수는 한 번에 사지 않고 여러 번에 나눠 사는 방식입니다. 이미 떨어진 종목을 더 사서 평균 단가를 낮추는 행동은 흔히 물타기라고 부릅니다. 평균 단가는 총 매수금액 ÷ 총 수량입니다.
가상의 입력값은 이렇습니다. 주당 10,000원에 100주를 샀고(100만 원), 주가가 8,0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본전 상승률은 평균 단가 ÷ 현재가 − 1입니다.
| 추가 매수 | 총 매수금액 | 총 수량 | 평균 단가 | 8,000원에서 본전까지 |
|---|---|---|---|---|
| 없음 | 1,000,000원 | 100주 | 10,000원 | 25.00% |
| 8,000원에 100주 | 1,000,000 + 800,000 = 1,800,000원 | 200주 | 1,800,000 ÷ 200 = 9,000원 | 12.50% |
| 8,000원에 50주 | 1,000,000 + 400,000 = 1,400,000원 | 150주 | 1,400,000 ÷ 150 = 9,333.33원 | 16.67% |
추가 매수로 본전 상승률은 25%에서 12.5%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 계산은 숫자가 바뀐 것일 뿐 주가가 오를 근거를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더 사면 같은 종목에 걸린 돈이 늘어서 하락이 이어질 때 손실도 같이 커집니다. 주가가 6,000원이 되면 100주 보유 기준 손실은 (10,000 − 6,000) × 100 = 400,000원이고, 8,000원에 100주를 추가했다면 (9,000 − 6,000) × 200 = 600,000원입니다.
그래서 분할 매수는 두 조건이 모두 맞을 때만 고려합니다. 하락 이유를 확인했고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서 있어야 하고, 추가 매수 뒤에도 이 종목 비중이 정한 한도 안에 있어야 합니다. 한도는 예를 들어 전체 투자금의 10%처럼 사기 전에 정해 둡니다. 하나라도 틀리면 추가 매수는 건너뜁니다.
물렸을 때 흔히 하는 실수
손실 이후의 행동에서 반복되는 실수가 몇 가지 있습니다.
- 본전이 되면 팔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리는 것. 주가는 내가 산 가격을 모릅니다. 본전은 내 기준일 뿐 시장의 기준이 아닙니다.
- 주가가 낮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매수하는 것. 싸 보이는 가격에는 싼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손실을 한 번에 만회하려고 변동이 더 큰 종목으로 갈아타는 것.
- 빌린 돈으로 추가 매수하는 것. 팔 시점을 고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 공시와 거래소 조치를 보지 않고 커뮤니티 글만 보는 것.
물리기 전에 정해 둘 기준
가장 도움이 되는 대응은 사기 전에 이미 정해 둔 기준입니다. 한 종목의 최대 비중, 손실이 몇 %일 때 다시 판단할지, 추가 매수를 허용할 조건을 매수 전에 적어 둡니다. 거창할 필요는 없고 메모 한 줄이면 됩니다. 이미 물린 뒤라면 지금 상황에서 세 가지를 적어 보면 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비중이 얼마인지, 어떤 조건이면 팔고 어떤 조건이면 더 살지입니다.
손실을 줄이는 기본은 한 종목에 몰아 넣지 않는 것입니다. 계좌 종류별 특징은 증권사와 계좌 종류에 정리했습니다. 과거의 하락과 회복 사례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세금과 대출처럼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은 이용하는 증권사와 국세청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 DART 소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6-11-06 확인
용어 설명
손절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손실을 확정하고 주식을 파는 행동입니다. 손절매의 줄임말이고, 영어로는 stop-loss라고 합니다. 회사 공시는 DAR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타기
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추가로 사서 평균 단가를 낮추는 행동입니다. 영어로는 averaging down이라고 합니다. 평균 단가는 총 매수금액을 총 수량으로 나눈 값입니다. 공시로 하락 이유를 확인하는 방법은 DART 소개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