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시장은 회사가 새 주식을 만들어 처음 파는 곳이고, 유통시장은 이미 발행된 주식을 투자자끼리 사고파는 곳입니다. 발행시장에서 낸 돈은 회사로 들어가지만, 유통시장에서 낸 돈은 주식을 판 다른 투자자에게 갑니다. 공모주 청약은 발행시장, 증권사 앱의 매일 거래는 유통시장에 속하고, 상장일에는 두 시장이 만납니다. 아래 제도와 수치는 2026-11-04에 확인한 기준이라 청약 전에는 해당 종목의 투자설명서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은 무엇이 다른가

발행시장은 주식을 새로 만들어 투자자에게 처음 파는 시장이고, 유통시장은 이미 발행된 주식을 투자자끼리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두 시장의 가장 큰 차이는 돈이 가는 곳입니다.

위쪽에는 회사가 새 주식을 투자자에게 넘기고 투자자가 회사에 대금을 내는 발행시장, 아래쪽에는 투자자 두 명이 거래소를 통해 주식과 대금을 주고받는 유통시장을 그린 손그림

그림 1. 돈이 가는 곳이 다른 두 시장 (직접 제작)

발행시장에서는 회사가 주식을 팔고 투자자가 대금을 냅니다. 그 돈은 회사의 자본이 되어 공장을 짓거나 빚을 갚는 데 쓰입니다. 유통시장에서는 주식을 가진 투자자가 팔고 다른 투자자가 사므로, 회사에는 한 푼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늘 주가가 올랐다고 회사가 돈을 번 것이 아니라, 주식을 먼저 산 사람이 차익을 얻은 것입니다. 시장의 큰 구분은 주식시장 이해에서 한국·미국 시장 기준으로 다뤘습니다.

신규 주식이 발행되는 두 가지 길

신규 주식이 나오는 대표적인 경로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와 유상증자입니다. IPO는 상장하지 않은 회사가 처음으로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적으로 팔고 거래소에 상장하는 일입니다. 유상증자는 이미 상장한 회사가 돈을 받고 새 주식을 더 발행하는 일입니다.

유상증자는 누구에게 파느냐에 따라 방식이 나뉩니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KIND)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에는 증자방식 항목이 있고, 2024-11-19에 올라온 한 공시는 이 항목이 일반공모증자였습니다. 이 방식은 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배제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새 주식을 판다고 적혀 있습니다. (KIND 유상증자 결정 공시, 2026-11-04 확인) 같은 공시에는 희망 공모가액 범위와 청약일, 확정 공모가액이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정해진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공시의 증자방식과 발행가액을 먼저 읽는 편이 좋습니다.

공모주 청약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

공모주 청약은 회사가 증권신고서를 내고,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으로 공모가를 정한 뒤, 일반 투자자가 청약해 주식을 배정받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1. 수요예측: 기관투자자만 참여해 얼마에 몇 주를 살지 써내고, 이 결과를 보고 공모가가 확정됩니다. 일반 투자자는 참여하지 못합니다.
  2. 일반청약: 일반 투자자가 증권사 한 곳을 골라 청약합니다. 청약할 때는 청약금액의 일부를 청약증거금으로 먼저 냅니다.
  3. 배정과 환불: 경쟁률에 따라 주식을 배정하고 남은 증거금은 돌려받습니다.
  4. 상장: 거래소에 상장되면 그날부터 유통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습니다.

배정 규칙은 공모마다 증권신고서에 적혀 있습니다. 2023-09-15 작성된 한 코스닥 상장 공모의 투자설명서를 보면 일반청약자에게 공모주식의 25% 이상을 배정하고, 그중 절반 이상은 균등배정, 나머지는 청약수량에 비례해 배정합니다.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의 50%였고, 중복청약과 이중청약은 불가했으며,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설명서, 한국거래소 KIND, 2026-11-04 확인) 이 비율과 증거금률은 그 공모의 값이라 다른 공모에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균등배정으로 받는 주식 수 계산

균등배정은 청약자 수로 물량을 나누므로 큰 금액을 청약해도 이 부분은 늘지 않습니다. 가상의 공모를 가정해 계산해 보겠습니다.

  • 공모주식 수 1,000,000주, 일반청약자 배정 25%, 그중 균등배정 50%, 균등배정 청약자 50,000명
  • 일반청약자 배정 물량: 1,000,000 × 0.25 = 250,000주
  • 균등배정 물량: 250,000 × 0.5 = 125,000주
  • 1인당 평균: 125,000 ÷ 50,000 = 2.5주

실제로는 주식 수가 정수라 남는 물량은 추첨 등으로 나눠서, 같은 조건의 청약자 중 누구는 2주, 누구는 3주를 받습니다. 공모가 10,000원에 10주를 청약하면 증거금은 10,000 × 10 × 0.5 = 50,000원입니다. 이 숫자는 이해를 돕는 가정이며, 수수료와 세금은 넣지 않았습니다.

상장일에는 가격이 얼마나 움직이나

신규상장 일반주권은 상장일에 공모가를 기준가격으로 삼고, 기준가격의 60%에서 400% 사이에서 거래됩니다. 한국거래소 규정 안내는 공모가격을 당일 기준가격으로 적용하고 기준가격 대비 60400%를 신규상장일 당일 적용한다고 밝힙니다. (KRX 규정 안내, 2026-11-04 확인) 일반 거래일의 가격제한폭이 위아래 30%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넓습니다. 2023년 개정 전에는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를 정한 뒤 위아래 30%를 적용했습니다.

공모가가 10,000원이면 상장일에 가격은 6,000원에서 40,000원 사이를 오갈 수 있습니다. 균등배정으로 2주를 받았다면 상한가에서는 2 × (40,000 − 10,000) = 60,000원을 벌고, 하한가에서는 2 × (6,000 − 10,000) = −8,000원을 잃는 셈입니다. 같은 2주에서도 하루 사이 손익의 폭이 이렇게 벌어지고, 배정 물량이 클수록 그 폭도 커집니다. 상장일에는 팔 물량과 살 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호가가 빠르게 바뀌므로, 주문 전에 손실 한도를 미리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비용은 별도입니다. 팔 때 나가는 증권거래세와 증권사 수수료는 주식 매매 비용에서 정리했습니다.

장내 거래와 장외 거래, 그리고 유동성 위험

장내 거래는 한국거래소(KRX)에서 이뤄지는 거래이고, 장외 거래는 거래소 밖에서 이뤄지는 거래입니다. 장외시장 중 제도로 운영되는 곳이 금융투자협회의 K-OTC입니다. K-OTC는 비상장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해 협회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개설·운영하는 장외시장입니다. (K-OTC 소개, 금융투자협회, 2026-11-04 확인)

거래 방식에서 차이가 납니다. K-OTC의 매매는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가격이 일치할 때만 체결되는 상대매매 방식이고, 주문은 지정가만 가능하며 당일에만 효력이 있습니다. 결제는 체결일로부터 3일째(T+2)입니다. (K-OTC 매매체결 방법, 금융투자협회, 2026-11-04 확인) 가격이 안 맞으면 투자자가 상대 호가를 찾아 주문을 고쳐야 합니다.

위험은 유동성에서 나옵니다. 유동성은 원하는 때에 원하는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정도입니다. 금융투자협회의 K-OTC 투자자 유의사항은 K-OTC를 규제가 최소화된 시장이라고 설명하고, 등록되었다고 우량기업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적습니다. 지정기업은 K-OTC에서 공시를 하지 않으며, 비상장주식은 유동성이 낮아 원하는 시점에 거래하기 어렵고 소량 거래로도 가격이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금융투자협회, 2026-11-04 확인) 상장을 기대하고 비상장주식을 미리 샀는데 상장이 미뤄지거나 무산되면, 팔고 싶어도 살 사람이 없을 수 있습니다.

기업 정보는 DART에서 확인합니다. 공모주나 유상증자는 증권신고서의 일정과 배정 방법, 비상장주식은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먼저 읽고 판단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용어 설명

발행시장

회사가 새로 만든 주식을 투자자에게 처음 파는 시장입니다. 이때 낸 대금은 발행한 회사로 들어갑니다. 공모주 청약과 유상증자가 여기에 속합니다.

유통시장

이미 발행된 주식을 투자자끼리 사고파는 시장입니다. 거래소 시장이 대표적이며, 거래 대금은 주식을 판 투자자에게 갑니다.

IPO

Initial Public Offering(기업공개). 상장하지 않은 회사가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적으로 팔고 거래소에 상장하는 일입니다. (한국거래소 상장심사 가이드북)

유상증자

회사가 대금을 받고 새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늘리는 일입니다. 공시의 증자방식 항목에서 누구에게 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KIND 유상증자 결정 공시 예시)

증권신고서

모집이나 매출을 하려는 회사가 금융당국에 내는 서류로, 공모 일정과 배정 방법, 위험 요소가 담깁니다. 효력이 발생했다고 해서 내용의 진실성이나 주식 가치를 정부가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류는 DART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청약증거금

공모주에 청약할 때 청약금액의 일정 비율을 미리 내는 돈입니다. 비율은 공모마다 다르며, 배정받지 못한 증거금은 환불됩니다. (투자설명서 예시)

균등배정

일반청약자 물량의 일부를 청약 금액과 상관없이 청약자 모두에게 같은 기준으로 나눠 주는 배정 방식입니다. 나머지는 청약수량에 비례해 배정합니다. (투자설명서 예시)

K-OTC

Korea Over-the-Counter. 금융투자협회가 비상장주식의 매매를 위해 운영하는 장외시장입니다. (K-OTC 소개)

유동성

원하는 때에 원하는 가격으로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정도입니다. 거래가 적은 시장일수록 낮아 팔고 싶을 때 살 사람이 없거나 가격이 크게 밀릴 수 있습니다. (K-OTC 투자자 유의사항)